
미국과 중국 간의 끝나지 않는 무역 갈등이 항공 업계에도 예상치 못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중국 항공사들이 인수를 거부한 보잉(Boeing) 항공기에 인도의 항공사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25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 국영 항공사 에어 인디아의 저비용항공사(LCC) 자회사인 에어 인디아 익스프레스(Air India Express)가 중국 측 인수 거부로 주인을 잃은 보잉 협동체(Narrow-body) 여객기 10대 인수에 관심을 보이며 보잉과 초기 협상 단계에 들어섰다고 합니다.
"인도 측 관심 매우 높아… 연말 도입 가능성도"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에어 인디아가 (해당 항공기들에) 매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만약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해당 항공기들은 이르면 올해 연말까지 에어 인디아 익스프레스에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는 에어 인디아 그룹에게는 단비와 같은 소식입니다. 새로운 항공기를 빠르게 확보하여 노선 확장과 서비스 개선에 박차를 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맞춤형' 사양, 가격 협상 변수 될까?
또 다른 소식통은 이번 거래의 잠재적 변수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해당 항공기들은 애초에 중국 항공사의 요구 사양에 맞춰 제작되었기 때문에, 기존 에어 인디아 익스프레스가 운용 중인 항공기들과 내부 구성 등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구성 차이는 향후 항공기 운영 및 유지보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 점이 보잉과의 가격 협상 과정에서 중요하게 고려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에어 인디아 익스프레스가 과거에도 다른 특정 고객을 위해 제작된 항공기를 인수한 전례가 있다는 것입니다.
미중 갈등 속 새로운 기회?
이번 에어 인디아 익스프레스의 보잉 항공기 인수 타진은 미중 무역 갈등이라는 지정학적 긴장이 어떻게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예기치 않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보잉에게는 재고 부담을 덜 수 있는 기회가, 급성장하는 인도 항공 시장의 플레이어에게는 항공기 확보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협상이 최종 타결될 경우, 에어 인디아 그룹의 확장 계획에 상당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아시아 항공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자료 출처: 로이터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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