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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이후 美 베이비붐과 유사? 이스라엘 출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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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나타난 ‘베이비붐’ 현상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17개월째 전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사회적 변화가 발생했다. 바로 출산율 증가다.

이스라엘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출생아 수는 약 18만 1000명으로 전년(17만 2500명) 대비 4.9% 증가했다. 특히 작년 8~10월 동안 출생아 수가 집중되었으며, 9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7.3%나 증가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 나타났던 ‘베이비붐’ 현상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 전쟁과 출산율 증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전쟁과 출산율 사이의 관계는 과거에도 여러 번 연구된 주제다.

  • 전쟁이 가져오는 사회적 불안과 위기의식은 사람들 사이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
  • 전시 상황에서는 가족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출산에 대한 결정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 이스라엘에서는 종교적·문화적 요인도 출산 증가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출산율이 급등한 2023년 9월을 기준으로 임신 기간을 계산해 보면, 대부분의 여성들이 전쟁 발발 직후(2023년 11월~2024년 1월)에 임신했을 가능성이 크다.


2. 과거 사례 – 전쟁과 출산율의 관계

전쟁이 출산율 증가로 이어진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베이비붐 (1946~1964년)

  • 전쟁이 끝난 후 안정된 경제와 가족 중심 문화로 인해 출산율 급등.
  • 20년 동안 7,600만 명의 출생아가 기록,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보스니아 전쟁 (1992~1995년) 후 출산율 변화

  • 전쟁 후 초기에는 출산율이 감소했지만, 안정화되면서 출산율이 반등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중 출산율 변화

  • 2022년 전쟁 발발 후 출산율이 감소했지만, 전쟁 장기화로 인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의 경우, 전쟁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이 증가하는 것은 국가적 특성, 종교적 배경, 가족 중심 사회 구조 등 다양한 요인이 결합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3. 이스라엘 출산율의 특징과 배경

이스라엘은 본래 세계적으로도 높은 출산율을 유지하는 국가다.

  • 2023년 기준, 이스라엘의 합계출산율(TFR, Total Fertility Rate)은 약 3.0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 종교적 영향이 강한 초정통파 유대인(하레디) 및 아랍계 공동체에서 다산(多産) 문화가 유지되고 있다.
  • 군 복무 및 전쟁 경험이 많은 사회에서 가족 단위가 중요하게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안보 위기가 심화될수록 인구 증가가 국가적 과제로 여겨질 수 있다.


4. 전쟁 장기화 속에서 이스라엘 사회는 어떻게 변화할까?

출산율 증가가 단기적인 현상일지, 장기적인 트렌드가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현재 이스라엘의 사회적 분위기, 전쟁 장기화, 경제적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예상된다.

 

🔹 ① 가족 중심 문화 강화

  • 전시 상황에서 가족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출산율 증가가 지속될 가능성.

 

🔹 ② 경제 및 복지 정책 변화

  • 출산율 증가에 따른 보육, 교육, 의료 인프라 확충이 필요할 것.

 

🔹 ③ 이민 및 인구 정책 변화

  • 전쟁으로 인해 해외 유대인의 귀환(알리야)이 증가할 가능성.
  • 내국인 출산율 상승과 맞물려 이스라엘 인구 증가율이 가속화될 수도 있음.

5. 결론 – 전쟁이 가져온 예상 밖의 변화, ‘이스라엘 베이비붐’

이스라엘에서는 전쟁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 2023년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4.9% 증가, 9월에는 7.3% 상승.
  • 과거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 베이비붐과 유사한 패턴이 관찰됨.
  • 가족 중심 문화, 종교적 요인, 전쟁에 대한 심리적 반응 등이 출산율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음.

이스라엘에서 나타난 ‘베이비붐’ 현상이 일시적인 변화일지, 장기적인 인구 구조 변화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전개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전쟁과 출산율의 관계, 앞으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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