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를 공포에 몰아넣는 들개 문제, 해결할 방법은?

버려진 개들의 역습, 축산농가를 위협하는 들개 문제와 해결책

최근 유기견들이 들개화되어 가축을 공격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축산농가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포항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유기견으로 인해 염소, 닭, 오리 등의 가축이 죽거나 크게 다치는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심지어 사람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이며, 이를 해결할 방안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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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이 들개가 되어 가축을 공격하는 이유

1. 방치된 유기견의 증가

산업단지 개발 및 도시 확장으로 인해 기존 주민들이 이주하면서, 그들이 키우던 반려견이 거리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버려진 개들은 생존을 위해 자연스럽게 무리를 이루게 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야생성이 강화되어 들개로 변하게 된다.

2. 포획의 어려움과 개체 수 증가

들개화된 유기견은 사람을 피하고 경계를 강화하기 때문에 포획이 쉽지 않다. 게다가 들개들은 빠른 속도로 번식하며 개체 수를 늘려 가고 있어, 포획하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피해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크다.

3. 동물등록제의 낮은 등록률

2014년부터 시행된 동물등록제는 유기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적인 제도이지만, 등록률이 50%에 불과하다. 반려견을 등록하면 유기된 경우 쉽게 주인을 찾을 수 있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의 반려견이 등록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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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피해 사례 증가

포항 지역에서만 올해 들어 유기견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가축이 100여 마리에 이르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나 증가한 수치이다.

 

✔ 대표적인 피해 사례

• 지난 1월, 한 축사에서 40마리의 염소가 공격을 받아 11마리가 즉사했다.
• 2월에는 또 다른 축사에서 33마리가 물리고 6마리가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 공격을 당한 가축들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감염과 스트레스로 인해 추가적인 폐사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유기견 문제는 단순한 동물 복지 차원을 넘어 축산농가의 생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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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1. 동물등록제의 강화

현재 50%대에 머물러 있는 등록률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 반려견이 유기될 경우 신속히 주인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하고, 미등록 시 강력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의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2. 유기견 보호 및 포획 시스템 개선

지자체 및 동물보호센터의 유기견 포획 인력과 예산을 확대하여, 보다 체계적인 포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유기견 출몰 지역에 포획 틀을 적극적으로 설치하고, GPS 추적 기능이 포함된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

3. 반려동물 유기에 대한 처벌 강화

유기견 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반려동물을 버리는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현재 유기 시 부과되는 벌금 수준을 높이고, 반려동물을 기르기 전에 보호자 교육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4. 유기견 중성화 및 입양 프로그램 확대

들개 개체 수 증가를 막기 위해 중성화 사업을 확대 시행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유기견 입양을 장려하기 위한 캠페인과 지원금 제도를 활성화하여, 유기견들이 들개로 변하기 전에 가정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유기견 문제는 사회적 책임이 필요하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유기견 문제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축 피해와 주민 안전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물등록제를 강화하고, 유기견 보호 및 포획 시스템을 개선하며, 반려동물 유기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모든 사람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동물등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