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사회는 전후 질서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영국이 주도하는 ‘의지의 연합(Alliance of Resolve)’ 참여국들은 전쟁 종식 후 우크라이나의 안정을 위해 평화유지군 파병 가능성을 논의하며 실질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특히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미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부각하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그의 외교 전략과 이에 대한 러시아와 미국의 반응은 국제정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1. 영국이 주도하는 ‘의지의 연합’, 우크라이나 평화 유지 논의 착수
15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약 30개국 정상들과 영상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의 전후 안정과 평화유지군 파병에 대한 논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스타머 총리는 회의 후 성명에서 "우리는 잠재적인 합의를 지원하기 위해 실질적인 작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며 "이제 작전 단계(operational phase)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추가적인 대러시아 제재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최대한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 스타머 총리의 외교적 리더십, 영국의 국제적 위상 회복
스타머 총리는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이후 약화된 국제적 영향력을 회복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을 잇는 중재자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그의 외교적 성과는 다음과 같다.
- 미국과의 관계 개선: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을 무역 제재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조정
- 유럽 결속 유도: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NATO 및 EU 동맹국들과의 협력 강화
- 대러 압박 강화: 러시아의 침공을 견제하기 위한 추가 제재 및 군사력 증대
이러한 행보에 대해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스타머 총리를 **"윈스턴 스타머"**라고 칭하며, 그의 결단력과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3. 평화유지군 파병, 유럽 내 이견과 미국의 우려
우크라이나 전후 평화유지군 파병 문제는 국제사회에서 뜨거운 논쟁이 되고 있다.
- 영국과 프랑스는 적극적으로 평화유지군을 파병하려는 입장이지만,
- 독일, 이탈리아 등 다른 유럽 국가들은 파병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NATO 동맹국들이 러시아와 직접적인 군사 대결을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스타머 총리는 영국의 군사력 강화를 추진하며 유럽의 결속을 이끌고 있다.
4. 러시아의 반발과 미국-러시아 관계 변화
영국이 주도하는 전후 질서 논의가 본격화되자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은 "영국이 세계적인 ‘전쟁광’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러시아 정치인들은 "영국이 트럼프의 평화 중재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와의 관계 재설정을 시도하고 있다.
16일,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이번 주 중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트코프 특사는 "양측 간 격차를 좁히고 있다"며 빠른 종전 협상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로 인해 영국과 러시아 간 긴장감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5. 향후 전망: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파병, 실현될까?
우크라이나 전후 평화유지군 파병이 실현될 경우, NATO와 EU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국제 질서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 유럽 내 반대 여론 – 일부 국가들의 소극적인 태도
- 미국-러시아 관계 변화 – 트럼프의 친러시아 행보
- 러시아의 강경 대응 – 추가적인 군사 행동 가능성
스타머 총리는 이러한 변수 속에서 영국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외교적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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