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카니, 캐나다 차기 총리로 공식 선출될까?
캐나다 정치권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자유당(Liberal Party)의 새 대표로 마크 카니(Mark Carney) 가 선출되면서, 그는 조만간 캐나다의 24번째 총리로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압도적 승리로 자유당 대표 선출
9일(현지시간) 열린 당대표 선거에서 마크 카니는 85.9%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경쟁 후보들을 따돌렸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전 부총리 겸 재무장관, 카리나 굴드 전 하원의장, 프랭크 베일리스 전 하원의원을 제치고 차기 당대표 자리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트뤼도 총리는 9년간의 재임을 마치고 사임할 예정이며, 카니 대표가 자유당을 이끌고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새로운 캐나다 총리로 취임하게 된다.
트럼프 겨냥한 강경 발언, 캐나다-미국 관계 변화할까?
마크 카니 대표는 첫 연설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경제 정책에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를 약화시키려는 누군가가 있다”**며, **“우리는 그가 성공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미국의 부당한 관세 조치에 맞서 캐나다도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캐나다 정부는 300억 캐나다 달러(약 30조 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1단계 보복 관세를 시행 중이며, 카니 대표는 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향후 캐나다와 미국의 경제 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총선, 조기 실시될 가능성
캐나다는 선거법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정기 총선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마크 카니 대표는 선거운동 중 조기 총선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몇 주 안에 조기 총선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만약 조기 총선이 실시된다면, 카니 대표는 새로운 총리로서 국민의 신임을 얻기 위해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 자유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차지하거나, 연립 정부를 구성해야만 총리직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크 카니, 금융 전문가에서 총리까지
마크 카니는 경제 및 금융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로서 캐나다 경제를 성공적으로 방어했다. 이후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를 맡아 브렉시트(Brexit)로 인한 경제 혼란을 효과적으로 관리했다.
이러한 배경 덕분에 경제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바탕으로 캐나다의 경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현재 캐나다는 고물가, 주택 가격 상승, 이민 문제 등으로 국민 불만이 높아진 상황이다. 카니 대표가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카니 총리가 가져올 변화는?
마크 카니는 자유당을 새롭게 이끌면서 트뤼도 총리의 정책을 계승할지, 변화된 정책을 펼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제 및 외교 정책에서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변화, 관세 정책 유지, 주택 문제 해결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몇 주 안에 조기 총선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카니 대표의 행보가 캐나다 정국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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